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홍천군은 지역사회 감염을 막아 청정홍천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유동인구가 많고 감염의 통로가 될 수 있는 종합터미널을 지키는 일도 빠지지 않았다.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하고 모니터링하며 감염의심자가 없는지 확인하는 일이 시작되었다.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근로자가 현장에 배치되기 전까지 무려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한국생활개선홍천군엽합회(회장:송영미)가 함께했다. 매일 아침 9시에 모니터링 기계를 점검하며 하루를 시작했고, 유동인구가 적어지는 저녁 6시가 되면 다음날까지 아무일이 없길 바라며 발길을 돌렸다. 이따금씩 울리는 발열 사이렌소리에 불안한 마음으로 체온측정을 안내하고 시행했다. 다행히 실제 발열이 확인되는 사람은 없었다.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손소독을 권유하며 예방수칙을 안내했고 안녕을 기원하며 인사를 건냈다.
하필 이 시기는 홍천종합터미널이 새단장을 하기 위해 내외부로 공사가 진행중이었다. 그래서 난방도 제대로 되지 않고 물한잔 마실 수 있는 정수기 조차 설치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은 한시도 자리를 비우지 않고 그 자리를 지켜 주었다. 이런소식을 전해들은 익명의 봉사자가 핫팩 두박스를 센터에 전해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해달라고 하셨다. 센터에서는 이 마음을 현장의 봉사자에게 따뜻한 음료와 함께 전했다.
35일 동안 125명의 봉사자가 함께 했고, 이들이 홍천을 지키고자 했던 마음만큼 홍천은 조금 더 안전할 수 있었다.

활동유형 : 공공장소검역지원 활동지역 : 강원도 활동세부지역 : 강원도 홍천군 활동날짜 : 2020-03-16~2020-04-19